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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7.09.21 약 13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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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난 후 무기력한 가족 부양의 의무를 지게 된 그녀는 그 속에서도 생명력 강한 아름다움 여자였다.
치열하게 삶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미녀

어머니가 동반 자살을 선택하며 아들인 그의 얼굴에 화상 흉터를 가지게 된 그는 심적, 육체적 한 마리의 짐승이었다.
세상을 등지고 밤에만 활동하는 외로움에 지친 야수


아버지의 도박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그녀가 운명처럼 그를 만났다.
미녀와 야수.
너무나 다른 환경과 너무 다른 시간을 살아온 그들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안…… 돼. 가지 마.”
다시 한번 용기 내어 보기로 했다. 그녀의 어깨를 두 손을 잡아끌고 가슴으로 기대게 했다. 가슴 앞으로 손을 돌려 그녀를 끌어당겨 안았다. 어깨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움푹 팬 그녀의 쇄골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속삭였다.

“흡!”

놀란 그녀의 입술에서 단말마 같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미안해. 내가 또 도망치려고 했어. 내가 이성을 잃어버리고 널…… 욕심내게 낼까 봐. 조금 전에 내가 감히 현관 입구에서 널 가질 뻔했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그래서는 안 되는 거잖아. 그래서 널 탓했어. 비겁하고 어리석은 난 널 가질 자격이 없는데 뻔뻔하게도 욕심내고 원했어. 모든 것을 네 탓으로 돌려야 내 검은 속내를 숨길 수 있으니까 괜히……. 미안해. 미안해. 이운영, 운영아. 미안해. 널 갖고 싶어.”

그가 몇 번이고 미안하다고 속삭이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을 끌어안은 그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온몸이 돌덩이처럼 굳어 있었다. 그 이유가 그녀 때문이라니. 그녀를 가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려고 일부러 차갑게 모진 말을 내뱉은 것이라니……. 가슴이 날뛰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온몸이 빳빳하게 굳어진 채 지금도 애써 참고 있노라고 말하고 있었다. 조금 전, 그녀를 벽에 밀어붙이고 가질 뻔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차갑게 밀어낸 것이라고. 그런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그녀를 밀어낸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바보…… 네요. 나보다 나이도 훨씬 많은 사람이……. 여자 마음도 모르고…….”

그의 품 안으로 파고들며 그녀가 속삭였다. 바로 코앞에 그의 얼굴이 있었다. 그는 알지 못할 테지만 어쩌면 그토록 아름다운지. 흉터로 뒤덮인 반쪽 외에 다른 반쪽은 그녀가 본 그 어떤 남자보다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그래서 그 나머지 반쪽의 흉터마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 그토록 아름다운 얼굴에 남은 흉터 때문에 그의 가슴에 남은 지독하게 깊은 상처가. 안타까워서 한숨이 나왔다.


목 록


[열다]
#1. 이상한 남자
#2. 같은 아픔
#3. 갑작스러운 호의
#4. 엉뚱한 제안
#5. 결혼 계약
#6. 그의 가족
#7. 변수
#8. 동병상련
#9. 아내라고 했다
#10. 그가 달라졌다
#11. 애타는 기다림
#12. 두려움과 걱정
#13. 동상이몽
#14. 돌아온 그
#15. 시나브로
#17. 얼마나 아름다운지…….
#18. 그녀의 고백
#19. 도망친 그
#20. 각자의 방식으로
#21. 2년 후
#22.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닫다]

[작품 공지]
본 작품은 제공사 요청으로 인하여 2017년 10월 20일부로 작가 정보가 [라떼G ]에서 [강지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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