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정체 모를 남자의 은밀한 제안.
그 남자를 만나는 목요일, 오후 4시.
“알고 싶어, 너를.”
그 비밀스러운 순간들을 세세히 듣고,
알고 싶어진다는 것에 세연은 막막한 두려움을 느꼈다.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잘 알게 된다는 것,
그럼으로써 마음이 깊어진다는 것.
그런 과정들 뒤에는 필연적인 상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를 이해하게 되어 버릴지 모르니까.
‘세상 모든 걸 등진 채 당신의 심장에 이마를 대고 싶어져.’
하루도 미뤄 둘 수 없는 마음, 그게 무엇이든 좋았다.
무엇이라 이름 붙일 수 없다 해도 지금은 좋았다.
열 번의 목요일
두 개의 열쇠
그리고 한 권의 다이어리,
목요일에 만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