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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3.02.22 약 20.7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13.02.22 약 19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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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2달, 당신을 2달 동안만 사랑하겠어.

“나랑 살게 되면.”
그런 말 하는 당신, 어쩌려고 그래요. 나 정말 그런 욕심 생기면 어쩌려고.
당신에게 그런 욕심 품게 되면 나 정말 나쁜 여잔데. 거기까지 욕심 품으면
지금 이 행복도 빼앗길 것 같은데. 그래서 불안해지는데. 어쩌려고 당신 그렇게 말해요.
나, 당신한테 그만한 가치 지닐 수 없는 여잔데.
당신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나, 슬픔 같은 거 모르고 살았을까. 마냥 행복만 하고 살았을까.
당신, 조금만 더 일찍 내게로 왔더라면. 그랬더라면…….

▶ 책 속에서

“내 반쪽이 이렇게 생겼었구나. 잘 봐 둬야지. 다음 생에선 좀 더 빨리 잘 찾을 수 있게. 헤매지 않게.”

“다음 생에선?”
그가 되묻는데 울컥 가슴이 아팠다. 다음 생. 자기가 말해 놓고도 그 말이 얼마나 슬픈 빛깔인지 미처 느끼지 못했는데 그가 다시 입에 올리니 그대로 아픔이고 눈물이었다. 통증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정임은 말없이 그를 올려다보기만 했다. 그가 고개를 저었다.

“다음 생에서도 물론 지금처럼 우리 함께일 거야. 그런데 당신, 걱정 안 해도 돼. 우리 둘 만나기까지 내가 한눈에 당신 알아보고 찾아갈 테니까. 이 생에서도 다음 생에서도 그 다음 생에서도, 또 다음 생에서도 우린 금방 알아볼 수 있어. 다른 얼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알겠어? 그러니까 괜한 걱정은 안 하는 게 좋아. 당신은 지금 이 생에서 내게 충실하면 돼. 지금 이 생에서 우리 사랑에만 충실하면 돼. 도망갈 생각 하지 말고, 한계 같은 것도 그어 두지 말고. 그래야 착한 당신이야. 그래야 예쁜 당신이야.”

“네, 선생님.”
정임은 짐짓 명랑하게 대답했다. 소녀처럼, 여학생처럼, 남자를 처음 사랑하는 여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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