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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22.05.02 약 6.8만자 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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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오래전 저를 버린 연인의 자식이 찾아왔다.
저와 똑같은 이름을 달고, 차마 보내지 못했던 편지를 가득 안고서.
 
“네 이름은 누가 지어준 거니?”
“엄마요.”
 
너 하나 잊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네가 남긴 내 상처는 어쩌자고 이러는 걸까.
 
“네 엄마 번호가 뭐야. 도대체 여긴 무슨 수로 알고 온 건지…….”
“……없어요.”
“그게 뭔 소리야? 번호를 모른단 뜻이니?”
“엄마 번호는 없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정애를 올려다본 여학생이 나지막이 말했다.
 
“……돌아가셨거든요.”
 
*
 
「……너한테 이 편지를 부치는 게 옳은 일일까? 그럼 너도 이 편질 볼 수 있을 거고,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알게 될 테니까. 그렇게만 된다면 넌 날 용서해 줄까?
정애야, 난 네가 그리워.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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