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혈액종양내과 교수 차주영.
탄탄대로를 달려 이른 나이에 대학병원 조교수가 되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우리가 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거야.”
그런데 10년 전 매몰차게 주영을 버리고 떠난 옛 연인, 송하야가 돌아왔다.
“송하야, 네가 죽는다잖아!”
네가 오래 살아봤자 반년이란다.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내게 네 사망 선고를 하게 해.
“도대체 왜 돌아온 거야.”
남자의 슬픔이 주영에게 소리 없이 스미었다.
“네가 있는 곳에 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