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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2.02.28 약 14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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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한성건설 상품개발팀장 이우진. 나이 서른에 뛰어난 기획력을 인정받아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는 괴물. 좀처럼 감정에 휩쓸리는 일이 없는 포커페이스. 큰 키에 다부진 몸매, 도회적 이미지로 회사 여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알고 있는 이우진은 전혀 다른 인간이다.
안팎으로 완벽한 이중생활을 영위하던 우진 앞에 인간 이우진의 실체를 쥐고 흔드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우아하게 단장된 그의 삶에 그늘이 드리운다.

가만, 반말! 얘가 지금 나한테 반말하는 거야? 저번에 분명히 스물여섯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네 살 차이 나는 나더러 아저씨라고 꽥꽥거려 속을 뒤집어 놓더니, 오늘은 야자 트자고? 이걸 그냥!
우진은 날아가기 직전의 이성을 초인적인 힘으로 부여잡고 숨을 골랐다.

“강서해, 설정이니 뭐니 무슨 말을 해도 괜찮은데 너, 나한테 반말은 하지 마! 내가 네 친구야?”

“그럼, 난 뭐 네 동생이냐! 잠자코 네 반말 받아주게? 그날은 하도 기가 막혀서 얼더듬다 아저씨 대접해 줬던 거야. 알아? 내가 지난번 너 만난 충격 땜에 내내 밤에 잠도 못 자고 기분이 영 안 좋았어. 내 평생 너처럼 처음 만난 사람한테 막 반말하고 죄인 취급하는 인간은 난생처음 봤거든. 하도 분이 안 풀려서 진탕 쏟아내 줄려고 선생님 댁에 찾아갔더니 너 벌써 집 나갔더라?”

“야! 너 자꾸 너, 너 할 거야!”

“그렇게 거슬리면 너부터 고치든가!”

서해는 열이 나 방방 뛰는 우진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저 책장을 넘기며 심드렁하게 대꾸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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