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Far horizons
이본 휘틀 지음 / 이지나 옮김
동반자는 필요 없소!
사진작가인 케리의 독특한 사진에 반한 맥스는 그녀를 자신의 작업에 합류시키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그가 내어줄 수 있는 자리는 거기까지.
더욱 다가오려는 케리를 맥스는 차갑게 거절하는데….
▶ 책 속에서
「난 어젯밤에 당신을 원했소」
「그런 말 하지 말아요!」케리는 숨을 죽였다.
「그게 사실이잖소! 우리가 함께한 이후로 난 매일매일 조금씩 더 당신을 원하고 있소.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이 일을 강요했다는 걸 간과할 수는 없지. 당신이 어떻게 생각할지 알기 때문에 내 감정을 애써 자제해왔소. 하지만 어젯밤엔 그게 잘 안 됐고, 그 때문에 화가 난 거요」
「그래서 날 걸고 넘어질 기회만 찾고 있었던 거로군요」
「그게 내가 제일 후회하고 있는 점이오」맥스는 케리를 가까이 끌어당기며 그녀의 얼굴을 기울여 자신을 올려다보게 했다. 그녀는 그의 따뜻한 숨결이 자신의 입 위로 느껴지는 순간 놀라서 새파란 두 눈을 크게 떴다. 그는 그 표정을 보고 그녀를 놔주었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게 뭐요, 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