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 성공한 크리스티는 고고학자 라일과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행복했던 결혼생활은 불과 6개월.
라일은 그녀에게 결혼생활을 택하든지 가수의 직업을 택하든지 한가지만 선택하라고 선언하고 집을 나가 버린다. 3년 후 그녀는 가수생활도 그만두고 평범한 여자로 살아가면서 그와 사랑했던 순간을 그리워하는데….
▶책 속에서
「당신의 텐트까지 데려다 주겠어」
「괜찮아요. 혼자 돌아갈 수 있어요」 이처럼 라일의 가까이에 있고 보니 신경이 곤두선다. 「보름달이라 밝은걸요」
라일은 가만히 크리스티의 턱을 받쳐들었다. 그의 눈 속에 활활 타고 있는 불길이 크리스티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당신을 원하고 있어. 어쩔 수 없어!」
「하지만 아침이 되면 후회할 거예요」
「아마 그렇겠지」 라일은 크리스티의 목에 입술을 대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