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6개월이다. 망나니 제국이 놈이든, 정원이 너든
6개월 동안 내 맘에 더 드는 놈에게 한 푼이라도 더 주겠다.”
그때는 몰랐다. 상속받을 수백억의 재산보다 네가 더 좋아질 줄은.
그럴 줄 알았다면
“네가 아니라 내가, 내가 이상해서 그래.”
네가 한숨처럼 웃었던 그때 왜냐고 물어볼걸.
“괜찮아.”
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다는 걸 진작에 알아챌걸.
“난 싫어. 너 다치는 거.”
왜 그날 그런 얼굴을 했는지. 왜 날 자꾸 밀어냈는지. 왜 그렇게 아팠는지.
있잖아. 솔아.
난 돈보다 네가 더 좋은데 너는,
……나 어때?
스물다섯 가을, 졸지에 재벌 3세가 된 야채 가게 딸 차정원이,
상속을 위해 들어간 할아버지 댁에서 가정부 아들 박솔을 증여받으며 벌어지는
다사다난한 대한민국 1퍼센트 혁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