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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외전증보판)

바람처럼(외전증보판)

보담

전체 이용가 늘솔 북스

2017.04.24총 1권

  • 완결 1권

    2017.04.24 약 8.3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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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진태야.”
“수연아.”

몸을 들어 진태를 바라보고 손을 뻗어 진태의 얼굴 하나하나를 만져봤다. 진태가 맞았다. 그렇게 가짜라고, 없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진태인데 그 모습 그대로였다.

“잘, 지냈어?”

수연은 어렵게 안부를 물었다. 그런 수연을 말없이 바라보며 미소를 보이는 진태의 모습에 수연은 마음이 아팠다.

“진태야.”
“응?”
“……마.”
“응?”
“이제, 오지마.”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고야 말다. 누구보다 간절했던 사람이고 사랑이었다. 누구보다 어쩌면 수연 자신보다 수연을 위로하는 존재였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헤어져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사람답게……. 수연은 참을 수 없는 눈물을 쏟으면서도 진태의 눈을 바라보며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다해 진심을 전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진태도 눈물을 쏟았다.

“나, 오지마?”
“응, 오지마.”
“나, 이제 필요 없어?”
“응, 오지마. 진태야.”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구나?”
“사랑 할 수 없다는 걸 알았어.”
“…….”
“진태야, 고마웠어. 미안하고. 이제 오면 안 돼.”

그렇게 어둠보다 무거운 공기가 두 사람을 덮었다. 서로 마주 잡은 손을 보며 울 수밖에 없었다.

수연은 좋은 꿈을 꾼 것 같았다. 슬프지만 좋은 꿈. 큰 창문너머 거의 다 떨어진 단풍잎이 이 길고 지루했던 사랑과 싸움에 끝을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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