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한국전쟁 발발 즈음.
정략결혼에 반발한 최문주는 결혼 발표를 위한 파티 날 일부러 발을 헛디뎌 2층 계단에서 구른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아버지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울산 별장에 감금된다.
고지식한 인민군 소년 장교 장진혁은 잘못된 전쟁과 미쳐버린 동료들을 떠나 산속을 헤맨다. 극심한 굶주림 끝에 으리으리한 저택에 숨어드는데, 그 곳에서 실재하는 사람 같지 않은 아름다운 여자와 맞닥뜨린다.
일본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탕녀는 순수한 소년 병사를 갖고 놀 귀여운 장난감 정도로 치부하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