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키워드 : 동양풍, 계약, 애잔물, 지능캐여주, 다정남주
“너만 사라져 주면 돼. 그럼 그분과 난 행복할 수 있어.”
가족처럼 가까웠던 이와
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안 날,
단영은 억울하게 죽었고
또 혼인 전의 과거로 돌아왔다.
“그 사랑 원 없이 하라고 비켜 줄 테니 꼭 둘이 붙어살아. 지지고 볶고 징글징글하게.”
그렇게 복수를 다짐하던 중
우연히 만난 권이겸이라는 사내가
그녀의 계획에 흥미를 갖고 접근해 오는데…….
“우리가 얼굴을 봐야 하는 사이는 아니지 않나요?”
“그것참 섭섭한 말이로군. 그래도 꽤 큰 비밀을 공유한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관계.
그러나 아닌 척 매번 자신을 챙겨 주는 이겸에게
단영은 어느덧 마음 한켠을 내주고 만다.
그리고.
어느새 그의 감정도 변했다는 걸
단영 또한 느낀다.
“단영,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야. 그대를 사랑하오.”
▶잠깐 맛보기
단영은 8살에 14살 오라버니와 함께 문집을 펴낼 정도로
시문에 재능이 뛰어난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 재능이 자신에게 독이었다는 것을 시집을 가고 나서 알았다.
〈남편보다 잘난 아내를 어떤 남자가 용납할 수 있겠어!〉
남편은 그녀의 재능을 질투해 소박을 놓았고.
시어머니는 구박과 학대를 일삼았다.
그래도 무릎 꿇지 않고 꿋꿋이 버텼는데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오라버니의 죽음 앞에서는
그녀도 무너져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분노와 절망, 무력감은 칼이 되어 단영의 심장에 박히고
회한과 고통은 손이 되어 단영의 목을 졸랐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떠 보니 혼례를 치르기 전 상태로 되돌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