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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1.11 약 13.8만자 3,100원

  • 2권

    2023.01.11 약 14.2만자 3,100원

  • 완결 3권

    2023.01.11 약 13.9만자 3,1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우리가 다 아는 춘향이 사실은 그 춘향이 아니다?
정절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던 열녀 춘향은 가라.
꿈을 이루기 위해 정절도 버릴 수 있는 욕망녀 춘향이 왔다!
한마디로 인간 춘향의 인생 성공기.
꿈도 이루고 사랑도 쟁취하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덧붙임1. 똥차 가니 벤츠 온다는 말, 옛날에도 통하더라.
덧붙임2. 변학도가 이렇게 섹시한 변태일 줄이야.

-

첩 되라는 몽룡을 시원하게 차 버리고
결혼으로 신분 상승하기 위해 양반 아버지를 찾기로 한 춘향.
그녀는 한양에 가려 변태 사또, 변학도와 손을 잡는다.

“사내는 죄다 도둑놈들이야. 접근해 오는 사내들을 경계해라. 아니, 아예 가까이 가질 마.”

개 사또라 생각했건만
춘향은 그와 함께하며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고,
차가운 겉모습과 달리 다정한 학도에게 떨리고 마는데……!

“헤어진 뒤에도 만날 수 있을까요?”
“왜…… 헤어질 거라고 생각하느냐?”
“……!”
“너와 헤어질 생각은 없다. 너는 내 사람이니 그 무엇도 널 내게서 떨어뜨릴 수 없을 것이다.”


미리보기

춘향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절 데리고 한양까지 가 주십시오. 그럼 나리를 용서해 드리겠습니다.”
옥사에 들어앉은 변학도가 서늘한 눈으로 춘향을 바라보았다.
그가 느리게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어이가 없구나. 난 죄인의 몸이다. 그런 내가 널 어떻게 한양까지 데리고 갈 수 있을까?”
“죄인이지만 평범한 죄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달빛 아래 고양이처럼 살짝 올라간 춘향의 눈이 보석처럼 빛났다.
“아니, 어쩌면 아예 죄인이 아니거나. 그저 죄인인 척하는 것뿐이거나.”
그 눈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아찔하게 취기가 느껴졌다.
인제 보니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영민하기까지 한 모양이다.
그것도 정도가 한참 지나치게.
“네가 정녕 목숨이 두렵지 않은 게로구나.”
춘향이 화사하게 웃었다.
“나리의 명을 어길 때 이미 한 번 버린 목숨입니다. 한 번 버렸는데 두 번은 못 버릴까요.”
학도가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숨 막힐 듯한 고요와 어둠을 뚫고 춘향이 속삭였다.
“내 인생입니다. 다른 이의 말에 손에 휘둘리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너무 뜨거워서 델 듯한, 그래서 뛰어 들어가고 싶을 만큼 매혹적인, 열기, 의지, 그리고 욕망.
도저히 눈을 돌릴 수 없는 그 휘황함.
그녀가 불꽃처럼 활활 타올랐다.


저자소개
저자 - 금은정
읽고 쓰는 상상하는 삶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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