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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짜 놨던 대본 속에 떨어지면

퇴짜 놨던 대본 속에 떨어지면

금은정

15세 이용가 신영미디어

2022.04.08총 5권

  • 1권

    2022.04.08 약 13.9만자 3,400원

  • 2권

    2022.04.08 약 13.1만자 3,400원

  • 3권

    2022.04.08 약 13.7만자 3,400원

  • 4권

    2022.04.08 약 12.4만자 3,400원

  • 완결 5권

    2022.04.08 약 12.9만자 3,4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 키워드 : 동양풍, 가상시대물, 영혼체인지/빙의, 오해, 계약연애/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뇌섹남, 능력남, 사이다남, 계략남, 다정남, 후회남, 카리스마남,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직진녀, 상처녀, 걸크러시, 여주중심

* 이 작품은 가상의 고대 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설정은 허구입니다.

배우를 은퇴하고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바람피운 남편에게 살해당하고,
자신이 퇴짜 놨던 드라마 대본 속으로 떨어졌다!

여차저차 여주인공 ‘양설영’이자
재왕의 아내로 잘 살아보려니
이 집안사람들 아주 콩가루가 따로 없네?

결국 이혼까지 결심한 찰나,
이웃 나라 황자라는 진운에게서 솔깃한 제안을 받는다.

“그대가 이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소.”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이혼하고,
그 와중에 마음이 통한 진운과의 행복한 연애만이 남았다.
그런데.

“대가는요?”
“크게 바라는 건 없소. 그대가 가지고 있는 작고 붉은 것이면 족하오.”

대가가…… 내 심장이라고?
나, 또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당한 건가?
바보같이.


▶잠깐 맛보기

“구해 줘서 고마워요, 운 오라버니.”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닌데.”
“그럼요?”
“다른 할 말은 없나?”

양설영은 어리석지 않기에 그가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았다. 두 사람이 계약을 맺은 이후 진운이 원하는 것은 줄곧 하나였다. 양설영에게 중요한 일 중 자신이 모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

“가족 일이잖아요. 가족 일까지 털어놓겠다고 한 적은 없어요.”
“그자들은 거친 자들이야. 당신 앞에서 당신의 아비를 죽일 수도 있었어.”
“알아요.”
“아니, 당신은 몰라.”

그의 목소리에 서서히 분노가 어렸다.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내 손 하나 이겨 내지 못하는 하찮은 힘으로 뭘 할 수 있었을까?”
“진운.”
“사람 하나 망가뜨리는 건 순간이야.”
“제발…….”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만큼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알기나 해?”

숨이 차오르고 뭔가가 밀려 올라왔다. 양설영은 가쁘게 호흡하며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살기 위해 숨통을 틔우듯 목구멍에서 말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길, 바랐어.”
“뭐?”
“아버지가 내 인생에서 사라지길 바랐어. 그래야 내가 자유로워지니까.”

몸이 달달 떨렸다. 떨지 말라고, 제발 무너지지 말라고 팔을 들어 올려 어깨를 감쌌다. 끝까지 말을 토해 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다.

“왜 말 안 했냐고?”

살인자, 가증스러운 것, 징그럽고 끔찍한 년, 제 아버지 잡아먹은 독사 같은 년.

“나조차도 이런 내가 끔찍해서 견딜 수가 없는데, 하나뿐인 친구한테, 그런 말을, 어떻게, 해.”

전부 들켰다, 그에게.
양설영은 눈을 감았다.
머리 위로 천둥이 쳤다. 마치 선고를 내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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