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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07.30 약 14.8만자 3,700원

  • 2권

    2021.07.30 약 14.4만자 3,700원

  • 3권

    2021.07.30 약 15만자 3,700원

  • 4권

    2021.07.30 약 14만자 3,700원

  • 5권

    2021.07.30 약 13.9만자 3,700원

  • 완결 특별외전

    2021.10.27 약 3.6만자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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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발칙하고 은밀한 소문이 한양 성내를 뒤덮었다. 왕의 셋째 아들 은평대군이 민가의 여인과 하룻밤을 보냈다더라, 감쪽같이 사라진 여인을 찾아 성 안팎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닌다더라, 하는 소문.

대군이 하룻밤 여인을 못 잊어 찾고 있든 이령 또한 하룻밤을 보낸 사람이 있었다. 대보름 달구경을 나갔다가 만난 아름다운 사내. 괴한의 검에 찔린 그를 치료해 주던 그 밤.

“내가 살아나면, 나와 연애해 줄 겁니까?”

죽어가면서도 피식 웃으며 농담을 던지던 남자.

“제가 누군지 아시고 연애하자고 하십니까?”

“착하고…… 강단 있고…… 영리한 여인이지. 뭘 더…… 알아야 하나?”

죽어가는 그를 놓고 돌아선 그 밤 이후 자주 그가 생각났다.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던 눈동자와 작별을 전하던 목소리가.

그리고 얼마 후, 대군의 명으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그가 찾아왔다. 청나라로 떠나는 그녀의 호위 무사가 되어.


***


“충고 하나 드리지요. 첫날밤에 사내보다 먼저 잠들지는 마십시오.”

“지켜주신다더니요?”

화군의 목소리가 달라진 듯 했지만 이령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겼다.

이것도 이어지는 농담 중의 하나겠지, 여기면서.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지켜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저로부터 아가씨를 지키는 것은 스스로 하십시오.”

평소처럼 부드러운 말투였다. 그러나 그의 눈에 드러난 뜻은 분명 이령에게 보내는 경고처럼 들렸다.

*은평대군은 인조의 아들로 설정된 가상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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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권당 1,000 ~ 3,700원

전권 1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