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위험한 게임 속에 감춰진 열정!
사라 프레이저는 여피 생활을 청산하고 가문의 이단자이자 신비에 싸인 로웰 삼촌을 찾아간다.
하지만 로웰 삼촌은 사라지고 없다.
그것은 곧 평소 삼촌이 말하던 애드리언 쉐빌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사라와 애드리언은 함께 삼촌의 자취를 뒤쫓는다.
숨겨진 황금과 그 황금을 쫓는 사냥꾼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사라는 자신 역시 사냥꾼에게 추적당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위험이 짙어질수록 둘 사이의 열정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변절한 비밀 요원으로 알려진 [늑대]의 존재는 점점 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 책 속에서
"난 해피 엔딩을 좋아해요." 사라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인정했다.
"그런 것이 있는지 의문이오."
사라는 난간에 옆구리를 기댔다.
"애드리언, 당신이 그 냉소적인 뉴욕 스타일의 작가 군단에 합류할 작정이라면 결단코 당신의 다음번 책을 읽지 않겠어요."
그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어쩌면 명확한 결말을 쓰지 않는 게 요령일지도 모르지."
"나를 속일 수는 없을 거예요." 그녀가 경고했다.
"나는 진짜 해피 엔딩이 어떤 건지 아니까요."
"노력하겠소."
그는 낮은 음성으로 조용히 약속했다.
"사실 난 당신의 주인공에게 감명을 받았어요. 약간은 그를 사랑하게 된 것도 같고요."
건너편 발코니에서 침묵이 흘렀다. 잠시 후 애드리언이 아주 조용히 말했다.
"그보다는 차라리 나를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