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앤지는 가망 없는 짝사랑을 하고 있다. 그 상대는 바로 사장인 루시어스. 하필이면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냉철한 상사를 사랑하게 되다니…. 보답받지 못할 사랑을 가슴에 품고 매일매일 일에 파묻혀 지내고 있던 앤지. 그러던 어느 날 루시어스가 「신부 검색 프로그램」을 사용해 미래의 신부를 찾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덜컥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제안을 하고 만다. 「그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신부 후보로 내가 산출될 수 있게 데이터를 조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