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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0.08.07 약 13만자 3,100원

  • 2권

    2020.08.07 약 12.9만자 3,100원

  • 완결 3권

    2020.08.07 약 12.8만자 3,1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조익 그룹의 막내딸로 태어나 풍요의 한가운데서 자랐지만
부모의 사랑이 늘 목마른 그녀 예지.
가산 그룹의 패배자로 불리는
전 회장의 아들 유현과 정략결혼을 한다.

가족에게 늘 상처만 받아 온 예지에게
남편에 대한 기대 역시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이 남자, 어딘가 미묘하다.

“아내라서 신경 쓰는 게 아닙니다.”
“…….”
“신경이 쓰이니까, 신경 쓰는 거지.”

그렇게 흉터 가득한 예지의 마음에 조금씩 그가 일렁인다.
늘 괜찮아 보이려 노력하던 예지와
자신만을 위해 살 수 없었던 유현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 가는데…….



미리보기

“이번 달 안으로 결혼식 올리죠.”
물 한 모금을 마신 유현은 컵을 내려놓으며 정갈하게 말했다. 예지는 고개를 번쩍 들었다.
“뭐라고요?”
“못 들었습니까?”
예지의 배경을 보고 속 보이게 납작 기는 건 바란 적도 없었다. 그렇다고 통성명만 한 와중에 식부터 올리자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동그란 눈을 치켜뜬 예지는 팔짱을 끼고 테이블 아래로 다리까지 꼬며 자세를 흐트러트렸다. 선 회장의 눈과 귀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 뻔해 최대한 단정히 앉아 있던 거였다.
“들었어요.”
결혼식부터 운운하는 유현에게는 이 이상의 가식도 부리기 싫었다.
“그래서 기가 다 막혔는데요?”
“어차피 결혼해야 할 사이에 길게 끌 필요 있습니까.”
빈정거리는 예지에게 유현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난다는 이미지대로였다. 이미 결정된 혼사라는 걸 믿는 구석인 듯했다. 예지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내일모레 식 올리자고는 안 해 줘서 정말 감사하네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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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권당 3,100원

전권 9,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