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다음 생에선, 만나지 않는 게 좋겠어. 이 생이 아니라면 내겐 무의미하니까.
출장에서 돌아온 무진은 자신의 방에 곤히 잠들어 있는 낯선 여자를 발견한다. 마른 풀잎 향기가 나는 그녀의 이름은 연하. 무진의 이복동생이자 최고의 영화배우인 재경의 피앙세가 될 그녀는 알고 보니 남자를 사랑하는 재경의 스캔들을 막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하기로 한 여인이었다. 그렇기에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 그러나 그럴수록 무진의 마음은 자꾸만 연하를 향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