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마녀로 인해 잠든 공주님을 깨운 건 왕자님일까,
아니면 묵묵히 그녀를 지키고 있던 성일까?
동화 같은, 한편으론 동화 같지 않기도 한 이야기가 시작되다.
친구 대신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이 된 열여섯 살의 중아.
눈을 떠 보니 자그마치 10년이 지나 있었다.
그녀가 잃어버린 시간 동안에 달라진 많은 것들.
그리고 그녀의 눈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내가 현재 강중아 씨의 유일한 보호자입니다.”
깨어나자마자 커다란 충격을 던진 남자.
너무나 두렵고도 낯선 남자.
좋아하지는 않지만 신뢰하고는 있는 남자.
이해가 되는 듯하면서도 안 되는 남자.
사적인 관계에는 서툴기만 한 남자.
그런데…… 왜?
“혹시 나 좋아해요?”
무섭고 표현이라고는 씨알만큼도 없는 남자한테,
게다가 나이가 열 살이나 많은 아저씨한테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나 던져 대고 있는 것인지
중아는 도무지 자기 마음을 알 수가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