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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8.05 약 19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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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못 말리는 말괄량이 아가씨와 그녀에게 찜당한 남자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

“내가 스무 살이 되면 결혼해 줄래요?”

열두 살, 어린 소녀의 당돌한 프러포즈.
그 후 12년, 까마득히 잊고 있던 과거의 그녀가 돌아왔다!
햇살을 머금은 미소와 천진난만한 눈망울을 반짝이며 그의 품에 안긴 스물네 살의 그녀, 정혜진. 12년 전의 약속을 들먹이며 그의 닫혀 있는 가슴을 맹렬히 두드려 댄다. 그녀의 로맨스 전략은 나비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쏜다!
못 말리는 말괄량이 아가씨, 정혜진에게 사로잡히는 날이 그에겐 행운일까, 불행일까?

“어림도 없는 소리. 어린애와 무슨 결혼을 해?”

어린 소녀의 눈물에 약한 스무 살의 남자.
엉겁결에 한 결혼 약속에 발목이 잡힐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후 12년, 어느 날 미국에서 날아온 초대형 폭탄으로 인해 평화로웠던 삶을 위협당하는 그, 권찬.
나비처럼 살포시 그의 가슴에 날아와 안긴 여자는, 그의 둘도 없는 친구의 소중한 여동생. 공공연히 그의 연인임을 주장하는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할까? 어이없는 약속이라 치부하기에 12년이란 세월은 너무 길었다. 그 길고도 긴 시간 동안 오로지 그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사랑을 키워 온 그녀. 가져야 할까, 고이 돌려보내야 할까?

▶잠깐 맛보기

“어머!”

근육으로 다듬어진 우람한 등과 군살 없는 허리의 선, 그리고 탄력 있는 엉덩이 아래로 쭉 뻗어 내린 길고 강인한 다리. 물방울이 남아 매끄럽게 빛나는 갈색의 피부 결. 너무나 근사하고 완벽한 알몸이었다.

“언제까지 구경하고 있을 거지? 해부학 시간에 남자의 알몸은 지겨울 정도로 봤을 텐데?”

“아……, 미안해요. 우리 집인 줄 착각했어요.”

“궁금하면 더 보여 줄까?”

찬은 얄밉도록 침착했다. 혜진은 미친 듯이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노크했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요. 계속하세요, 오빠.”

그녀는 욕실을 나가려다 멈칫했다. 어째서 찬은 날 어린애로 취급하는 것일까? 설마 내가 남자의 알몸을 보고 충격을 받을 정도로 숫기 없는 애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자 기분이 나빠졌다. 그녀는 다시 몸을 돌려 거울에 비치는 찬의 얼굴을 빤히 보았다.

“잘 봤어요. 오빠 몸의 골격과 근육의 비율은 아주 양호해요. 다른 남자들보다 훨씬 나아요.”

혜진은 그에게 짓궂은 미소를 던졌다.

“그 앞을 볼 수 있음 더 좋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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