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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8.02 약 18만자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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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내 여자 하라고, 내 곁에 두고 싶다고 한 말,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유효할 거야.”

처음으로 무작정 떠난 여행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낯선 남자를 구하게 된 진. 그런데 이 남자, 봐 줄 만한 외모와 달리 뻔뻔하고 거만하다. 병원비부터 운전기사 노릇, 숙식까지 거침없이 요구하는 그. 게다가 이제는 그녀의 몸과 마음까지?
버려지는 게 두려운 상처 많은 진. 여자는 필요에 의해 만날 뿐이라고 날을 세우며 살아온 한. 서로에 이끌려 뜨거운 관계를 이어 가던 그들은, 드디어 한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사건의 범인을 찾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알 건 다 알 나이군.”

“뭐, 뭐를요?”

괜히 물어봤다. 그의 눈동자가 번뜩 빛을 발하는가 싶더니 그녀를 휙 잡아당겨 돌려 눕혔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진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바닥에 등을 댄 채 눕고 말았다. 바동거릴 새도 없이 그가 그녀의 몸을 가두고 입술을 눌러 왔다.

“으읍.”

숨이 막힐 것 같은 거친 키스였다. 그녀가 입술을 열지 않고 버티자 그가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신음 소리와 함께 열린 입술 사이로 그의 혀가 밀고 들어와 마치 제 것인 양 휘젓고 다녔다. 아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아랫입술을 빨아들이며 핥아 대자 진은 온몸으로 저항했다. 한은 움츠리고 도망가기 바쁜 그녀의 혀를 낚아채어 빨아들였다.

“으읏.”

혀가 뽑혀 나갈 것 같은 통증이 밀려왔다. 얼얼한 혀끝으로 그의 혀가 다가와 다독거리듯 토닥거리다 길게 핥았다. 뒤섞인 타액을 안쪽으로 슬그머니 밀어 주자 그녀가 꿀꺽 소리를 내며 삼켰다.
아무리 밀어내도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부드럽게 또는 강하게 밀어붙이는 혀의 움직임과 뜨거운 숨결. 허벅지 안쪽을 쿡쿡 찔러 대는 딱딱한 이물감. 그의 어깨를 움켜잡고 밀어내고 있는 손끝으로 느껴지는 단단함.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

“해결해 줄 것 아니면 가만히 있으라고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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