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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7.15 약 13.1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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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결코 원해서도, 이루어질 수도 없는 위험한 사랑

“내가 살아 있는 한, 널 용서 못해. 한승후, 나쁜 자식아!”
“잔인하게 내 심장을 도려내는 네 목소리까지 사랑해. 사랑한다, 장세영.”

20여 년의 세월을 함께한 두 사람.
오누이처럼 함께 자란 그들이 사랑에 빠지는 건 어쩌면 당연했으리라.
그러나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이라 믿었던 그는, 그녀의 어머니를 죽인 남자의 아들이었다.
진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시작된 7년 동안의 악몽.
그 지옥 같은 시간을 뒤로 한 채 재회한 두 사람. 끊을 수 없는 그들의 인연은 성인이 된 그녀가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날부터 다시 시작된다. 서로를 향한 애욕은 주인과 하인, 혹은 사장과 부하 직원이라는 굴레를 넘어 두 사람의 영혼을 시험하는 절망으로 치닫는다.
7년 만에 재회한 그들의 위험한 관계의 종착역은……?


▶잠깐 맛보기

〈세영아……, 세영아……, 세영아……!〉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다. 온 세상이 그녀를 배신해도 이 남자만은 곁에 있어 줄 거라고.
그렇기에 이 남자를 증오했다. 그녀의 세상을 핏빛의 지옥으로 만들어 버린 남자이기에 용서할 수 없었다.

“싫어. 너 따위와는 두 번 다시 몸을 섞지 않을 거야. 미치는 건 한 번으로 족해.”

외마디 비명은 덮쳐 온 남자의 입술 안으로 삼켜졌다. 승후는 그녀의 입술을 억지로 벌려 혀를 밀어넣었다. 그를 밀어내려고 했을 땐 이미 그의 입술이 떨어졌다. 짧고도 강렬한 키스는 어이없이 끝났다.

“예전보다 더 널 원해. 그러니까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

“놔! 내 몸에서 손 떼, 나쁜 자식아!”

마구 몸부림치는 바람에 세영의 몸을 감싼 시트 자락이 흘러내렸다. 그 와중에도 승후는 손을 떼지 않았다. 세영의 팔을 틀어쥔 그의 손은 달구어진 족쇄처럼 그녀를 죄어 왔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달아날 수 없는, 영원의 족쇄처럼.

“널 원한다는 걸 인정했고, 하룻밤을 함께 지냈어. 그 이상 뭘 바래? 뭘 더 갖고 싶은데?”

“네 마음.”

그 대답에 세영은 날카로운 웃음을 터뜨렸다.

“내 심장 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보여 줘? 한철중의 아들, 한승후에 대한 증오와 경멸감. 그런 남자와 섹스를 한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 원하면 줄게. 내 마음 다 가져.”

그러고는 승후가 뭐라 대꾸하기도 전에 몸을 굽혀 바닥에서 옷가지를 주워 들었다.

“내 아버지와의 약속 잊지 마. 죽을 때까지 우린 떨어질 수 없는 사이잖아?”


▶목차

프롤로그
1.~20.
에필로그


* 이 전자책은 2005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위험한 관계〉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 이 전자책은 2008년에 eBook으로 판매되었던 〈위험한 관계〉를 재출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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