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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최신순

작품소개

너를 포기하느니 차라리 나를 포기하겠어.

소현에게 민은 휴식 같은 존재였다. 싱그러운 박하향과 아련한 허밍으로 늘 그녀를 편안하게 해 주었던 그. 그런 민이 있어 지긋한 투병 생활을 견뎌 낼 수 있었던 소현은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도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혼자만 힘든 줄 알았던 투병 생활 동안 뒤에서 함께 아파한 그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 그녀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미 지나간 감정이라고 말하면서도 애절한 눈빛을 지우지 못하던 도훈은 민이 준 휴식을 단숨에 혼란으로 바꾸어 버렸고, 그렇게 소현은 그에게서 민의 박하향과는 다른 눈물의 향기를 느끼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소현은 자신의 감정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훈과 마주치면 숨이 막히고 이성이 흔들린다. 그러나 이 남자는 편안하고 안정이 된다. 처음부터 민이 그녀에게 주는 의미는 휴식이었다. 낮은 허밍 음이 그녀의 지친 심신을 가라앉혀 주고 그의 아련한 박하향이 그녀를 안정시켰다.

‘내가…… 이 안정감을 사랑이라고 착각한 것인가.’

대답을 알 수 없는 물음이 허공을 떠다니는 동안 그녀는 민의 박하향을 밀어 버리는 눈물의 향기를 언뜻 맡은 것 같았다. 어떤 남자의 눈물의 향기가…… 뜨거운 입술에 담긴 향기가…….
소현은 울고 싶었다. 사랑이라 믿었던 남자가 편해지고, 존경과 감사의 의미라고 믿었던 남자가 위험해졌다. 그리고 흔히 사람은…… 위험에 오히려 솔깃하다.
상념에 빠져 있는 그녀의 앞으로 그림자가 다가오더니 그녀의 턱이 들려졌다. 민이 힘을 준 채 그녀의 턱을 감싸쥐고 있었다. 그의 눈이 희미하게 웃고 있다.

“나 눈치 빠른 거 알지? 당신 감정 변화쯤 내가 모를 리가 없다는 것도 알지?”

그의 눈을 마주 보고 있던 소현은 그대로 눈을 감아 버렸다.

“난 모든 일이 그냥 재미있고 여유로웠어. 단 한 사람…… 당신만 나를 조급하게 만들어.”

“미안해요. 저 그냥 들어갈게요.”

그의 손을 뿌리치듯 밀어낸 그녀는 도망치듯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민의 허탈한 웃음이 남았다.

“한소현. 어떻게 해야 할까. 천천히 커진 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


▶목차

박하향이 나는 남자
가슴앓이
가을을 닮은 남자
엇갈려 가는 관계
그대의 의미
왜?
과연 사랑이란?
커다란 사랑만큼
시리도록 푸르게 내리는 비
헤이즐넛
해일
숨 쉴 때마다 당신이
마음이 내비친 진실
민의 변칙, 새로운 국면
내게 있어 불치병은
결자해지
그대의 곁에 있고 싶다
역행하는 비
에필로그, 그러나 새로운 시작





* 이 전자책은 2005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불치병]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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