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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3.29 약 13.6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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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달아나도 소용없어. 숨이 붙어 있는 한, 아니 죽어서라도 널 찾고 말 테니.

이틀간의 출장 후 돌아온 그를 반기는 건 텅 빈 집뿐이었다. 비어 있는 옷장과 없어진 물건들…. 이 모든 게 유리의 부재를 말해 주고 있었다. 분노에 휩싸인 그는 비서를 통해 말도 없이 한국으로 떠나 버린 유리의 행방을 수소문하도록 지시한다. 그녀가 왜 사라진 건지, 어째서 연락을 끊었는지 반드시 알아내고 말리라. 그리고 다시 그녀를 찾으면 절대 놔주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그는 서둘러 한국행을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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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한 마디에 유리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플래시 세례에 구역질이 치미는 것을 느끼던 유리는 자신이 올가미에 걸려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이 모든 일이 마이크, 그가 꾸민 짓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언론이 날 어떻게 그려 낼 것 같아요. 하룻밤의 유희 상대? 아니면…….”

말을 끝맺을 사이도 없이 그의 손이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갑작스러운 그의 반응에 놀란 듯 여기저기서 약한 비명 소리가 들렸지만 그는 무시했다. 잡힌 오른쪽 손목이 떨어져 나갈 것만 같았다.

“난 내 여자를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제일 경멸해. 아무리 너라도 너 자신을 그렇게 싸구려로 취급하지 마.”

그의 눈동자는 분노로 인해 색이 진하게 변해 있었다. 그때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그가 기다렸다는 듯이 입술이 부딪쳐 왔다. 이건…… 키스가 아니었다.

“유희 상대가 되고 싶나.”

“싫다고 하면 놓아줄 건가요?”

화가 난 그는 그녀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먼저 거친 손길로 자신의 넥타이를 풀어 내렸다.

“아니, 절대 놔줄 수 없어. 내가 널 보면서 뭘 생각했는지 알아? 오직 너와 침대에서 뒹구는 상상만 했어.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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