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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3.24 약 19.7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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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의 인생에 들어온 세 개의 햇살

심장이 죽은 남자, 강준혁.
어느 날 그의 인생에 세 개의 햇살이 들어와
단단한 얼음덩이가 되어 버린 그의 심장에 균열을 일으켰다.

햇살 하나.
무모하고 용감한 사랑, 지연희.
햇살 둘.
넘치는 애교와 눈물의 필살기, 지단우.
햇살 셋.
천적의 법칙, 지남우.

이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사랑 이야기…….


▶잠깐 맛보기

“눈감아 주면 공범이 되는 건데.”

연희가 깜짝 놀라서 번쩍 떴다. 막 닿을 듯한 거리에서 준혁이 그녀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다.

“아니거든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내 키스에 감동받아서 눈물까지 흘렸으면서.”

연희는 당황해서 재빨리 눈가를 훔쳤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 주면 안 돼요?”

“확인해 보고 싶었어.”

“뭘요?”

“우리가 공범인지 아닌지.”

“그게 왜 그렇게 중요해요?”

“지연희가 좋아하면 또 하려고.”

연희는 담담한 표정의 준혁을 새침하게 흘겨보았다.

“싫다면요?”

“그럼 좋다고 할 때까지 계속 하는 거지.”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준혁이 그녀의 볼에 입술을 가져왔다.

“하, 하지 말아요.”

연희가 기겁을 하며 양손으로 볼을 감쌌다. 이번엔 그의 입술이 이마에 닿았다.

“내가 그랬잖아. 좋다고 할 때까지 계속 할 거라고.”

준혁이 싱긋 웃었다. 입매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희고 가지런한 치아를 내보였다. 순간 연희의 가슴이 막 뛰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알까? 자신이 얼마나 예쁘게 웃고 있는지를.
그때, 그녀의 생각을 읽은 듯 준혁이 머리를 기울여 다시 그녀에게 입술을 포갰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입맞춤이었다. 그때, 하늘에 총총 박힌 별들이 미처 감지 못한 그녀의 눈 속으로 들어왔다.
그녀 안의 세상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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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권당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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