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낯선 사람, 낯선 환경이 필요해 집을 떠나 홀로 내려간 곳에서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 버렸다.
불편한 마음은 어느새 다른 감정이 되어 자라나고.
“혹시 제가 언니랑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이었어도,
그래도 전 안 되는 건가요?”
그녀와의 관계를 굳이 정의하자면, 그냥 이웃사촌이라는 것.
그 이상은 절대 될 수 없는 관계. 그래서는 안 되는 사이. 그뿐이다.
“그 질문에 대답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
대답 듣고, 마음 아프지 않을 자신 있어요?”
사랑하면서도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마음.
축복받을 수 없는 인연.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든 사랑을 택해야만 했는지.
그럼에도 우리는…….
“가요. 끝까지 함께 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