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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20.06.15 약 10.5만자 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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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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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투 꼭 이기세요.”
“축복을 받는 것 같군.”
“축복해 드릴까요?”

레오폴드 제국의 공작이자 황제의 사촌인 엘리더는
후계자가 없는 현 황제 루드비히의 계획으로 인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가게 되고,
그 길을 굳건히 하기 위한 일환으로 콘라드 가의 영애 이레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엘리더의 마음 속에 들어온 건 이레인이 아닌
황제의 직속행정관 클레어였다.
해맑은 그녀의 미소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는 순간,
이미 클레어는 그의 모든 것이 되어 버렸다.

제국을 위한 일이 아니면 그 무엇에도 무신경했던 엘리더
하지만 어느 샌가 그의 마음속을 파고든 한 여인의 미소가
그를 서서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본문 내용 중에서]

“대장군님께선 왜 나오셨어요?"
그녀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엘리더는 클레어의 부드러운 검은 머리가 별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 보인다고 생각했다.
“대장군님도 저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안 좋아하시나요?”
엘리더의 대답이 늦어지자 클레어가 재차 물었다. 자신이 왜 이곳에 나온 지 기억난 엘리더는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는 기분 좋은 뭔가를 기억나게 하는 그녀의 밝은 미소에 이끌려 이곳에 나온 참이었다. 장난스러운 미소, 살짝만 웃어도 보조개가 깊이 패이는, 눈과 입에 가득 걸리는 예쁜 미소…….
“흠흠, 내가 도와 줄 수 있을까? 그대의 아버지 찾는 걸."
곧 엘리더는 적당한 화제를 찾아낼 수 있었다.
“와! 감사합니다. 대장군님!”
클레어의 반응은 엘리더를 만족시켰다. 그는 꼭 자신이 그 일을 해 주고 싶었다.
“이름 말고 또 뭘 알고 있지?”
“제가 아빠와 많이 닮았다는 것!”
클레어가 아주 중요한 정보인 듯 강조했다.
“저랑 닮은 분을 보시면 꼭 알려주세요!”
엘리더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이름이 나우웬이고 그대랑 닮은 사람을 찾고 있다고?”
“네!”
클레어의 어조는 이보다 더 명확한 것이 어디 있겠냐는 듯 명료했다.
“저희가 이곳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살던 마을은 일족이 스무 명 정도인 아주 작은 마을 이었으니까요.”
그때까지 가만히 대화를 듣고만 있던 조나단이 입을 열었다. 항상 말을 많이 하는 것을 클레어였지만, 상황을 정리하고 요점을 알려주는 것은 그의 역할인 듯했다.
“이름만 알면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엘리더는 신음을 흘렸다. ‘나우웬’이라는 이름이 아주 흔한 이름은 아니었지만, 이름만 가지고 일일이 모두 찾아다닐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냥 저와 닮은 분을 보시면 알려주시면 되요.”
클레어가 다시 생긋 웃으며 말했다. 엘리더는 그들의 분위기가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그때서야 눈치 챘다.
“그렇군. 기억해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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