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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07.11 약 19.7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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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JV 병원 신경외과 의사 강현우.
백마 탄 왕자? 아니 의사!
“밥 먹어요. 밥! 이런 김밥만 먹지 말고, 제대로 된 밥 먹어요?”
“늘 옆에 있어 주지도 못할 것이고, 함께 있다가도 환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갈 확률이 90% 이상이고, 많이 서운하게 할 것이고, 많이 아프게도 할 테지만, 그래도 우리 사귀죠.”

공식적 로맨스 소설가인 정하림, 비공식적-?????
누구나 부러워하는 신데렐라? 절대 아니지!
“먹을 거로 길들이는 중이죠?”
“저건 분명 사람이 아니야. 악마야, 악마!”


-본문 중에서-

“하림 씨?”
드라마나, 영화, 하다못해 소설에서 보면, 결정적일 때, 걸리는 것이 가여운 사람의 운명이었다. 지금 그녀처럼. 하림은 아주 낮게 한숨을 내쉬며 울컥한 마음을 달랬다.
“여기 어쩐 일이에요?”
별로 안 반가운 그녀와 달리 그는 아주 반가운 듯 그녀에게 다가왔다. 조금만 더 반가운 마음이 들면 얼싸 안으려 들지도 모른다는 강한 불안감이 생길 정도로.
“일하러 왔어요. 오늘부터 여기서 일하거든요.”
자연스럽게 웃어야 하는데, 그녀는 연기를 잘 못하는 체질이었다. 그러니 지금 얼굴이 얼마나 어색한지, 알 것 같았다.
“그렇구나. 그럼 우리 이제 한 직장에서 일하는 거지요? 이런 것을 인연이라고 하는 거죠?”
“인연까지…….”
“아니죠. 인연이죠. 한집에, 한 직장에, 이것이야 말로 인연이죠. 반가워요. 진짜!”
“네. 저도 뭐…… 반가워요.”
앞날이 보이는 이 느낌을 어쩌면 좋을지.
가슴속 깊이 막히는 것 같은 답답함 때문에 하림은 사람들 앞이라는 것도 무시하고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왜요? 어디 아파요?”
“아니요.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 그냥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람이 많잖아요.”
“하긴, 여긴 사람이 좀 과하게 많긴 해요. 어쩌거나 정말 좋다. 이제 하림 씨하고 집에서도 만나고 직장에서도 만날 수 있겠네. 여기 자주 내려와야겠어요. 우리 하림 씨 보러.”
하림은 다시 숨이 턱하고 막히는 것을 느꼈다. 그의 이 말은 자주 놀려 주러 와 주겠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난 죽었다. 이 인간만 끼면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데……. 신이시여 제발 절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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