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병신(病新)같은 당신
마치 사랑은 새로운 병(病新)과도 같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것. 재빈과 주하. 둘을 언뜻 스치듯이 보면 웃는 모습이 참 닮았다.
연인이냐고? 그렇지 않다. 단지 둘은 10년째 같이 살고 있는 죽마고우일 뿐이다. ‘주하야 같이 살자? 응? 집세는 내가 다 낼게’그 말에 주하와 재빈의 반?동거는 시작되었다. 그런데 최근 주하가 변해간다. 그건 바로 주하가 신문사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면서부터다.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요?”
“네?”
“약속 하나 합시다. 9시까지 출근할 의향이 있다면 내가 채용하지.”
“출근은 10시 아닌가요?”
“날 좀 도와줄 게 있어서. 알진 모르겠지만... 내가 요새 그쪽 덕분에 밤마다 잠을 통 못 자거든.” 이게 웬 걸? 윤재빈 놈의 그 스폰녀가 제 발로 굴러들어왔다.
“여기가 대체 어디라고 굴러 들어와?”
현재는 주하를 보며 괴롭혀줄 준비를 단단히 한다.
박현재(31)-‘명진그룹’후계자이자‘명진일보’신문사 이사. 진짜 자신은 20살에 멈췄다 생각하는 남자. 그리하여 매몰찬 세상에 맞서 가짜 자신을 키워왔다. 그런데 어느 날 핑크빛 발그레한 볼을 가진 여자가 현재 앞에 나타났다. 그런데 이 여자 나한테 대뜸 변태란다.
“변태도 변태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여자 앞에서나 반응하는 겁니다. 알겠나요 임주하 씨?”
임주하(24)- 신문방송학전공 대학생. 오래 볼수록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여자.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잘 아는 여자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자신의 매력을 의심하는 이가 나타났다.
“그쪽은 우리 관계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네요. 과연 뜨거운 밤 며칠로 재빈이가 제…키스를 받아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