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솔직히 말하면 나 당신과 태민씨 행복 빌어주기 싫어요. 하지만, 태민씨의 불행은 보기 싫어요. 그래서 내가 떠나는 거예요. 나로 인해서 태민씨 아파하는 거 보기 싫어서. 어차피 우린 만날 운명이 아니었어요. 내 욕심이었죠. 내가 거스른 운명의 대가는 받아야겠죠? -성주
지난 오 년 동안 내가 널 얼마나 찾아 헤맸는지 알아? 한 번도 잊은 적 없어.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고! 어디에 숨어서 울고 있을까. 내가 그 눈물 닦아줘야 하는데, 내 품안에서 울게 해야 하는데! -태민
그쪽이 기다리라면 그러죠. 다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마세요. 여기서 더 기다리면 정말 자살할 지도 모르거든요. -채원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 끝이 보이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그들은 어떠한 운명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