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본 도서에는 히든 키워드가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백합/GL #가상시대판타지 #첫사랑 #냉정녀 #순정녀 #애잔물
「친애하는 제이에게.」
칼트국과 살론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는 어느 시대. ‘나’의 조국인 살론은 칼트국에 대항할 유일한, 하지만 강력한 무기인 ‘집행인’이 있다. 한편 조국을 수호할 의무를 지닌 방위국의 일원인 '제이'는 한 여자를 사랑한다. 그러나 마음을 고백하려던 그날, 제이는 꽃다발에서 국화 한 송이를 발견하게 된다. 나날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함에 빠져 가던 제이는 마침내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다. 그렇게 살론과 칼트국 사이에는 전운이 점점 더 진하게 감돌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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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는 호기심과 안타까움, 애틋함과 의심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의 일기장에 손을 댄 것은 그런 까닭에서입니다. 비밀번호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손쉽게 풀 수 있는 간단한 것이었지요. 606호에 두 사람의 온기가 자리 잡은 날.
14월 3일에는 날씨가 좋았고, 14월 7일에는 꽃집에 갔고……. 당신은 일기에 그 하루의 사소한 기쁨들을 꼬박꼬박 적어 넣었습니다.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로, 슬픔을 미처 감추지 못하며.
하지만 일기의 첫 장은 그랬습니다. ‘내가 죽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