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절망 속에서 받아들였던 죽음,
체념으로 견디어야 했던 인고의 시간
하지만 하늘의 뜻이었을까,
기적처럼 찾아와 품에 안긴 내 핏줄. 내 딸.
귀한 생명 곁에는 미안한 표정이나 여전히 잘생긴 남자,
옥천위라 불리는 부마도위가 있었다.
원망과 오해의 시간 밑바닥에는
사랑이라는 싹이 여전히 살아 용트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젠 귀한 신분 따위는 버리고 강한 어머니로 거듭나기로 하지만
가슴에 묻었던 열정을 솟아나고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던 소열 공주는 절치부심 다시 귀환해야 했다.
#죽은 줄 알았던 공주, 딸을 품기 위해 다시 살아났다#사랑도 이름도 지워졌지만, 어머니라는 운명은 남았다#가장 낮은 곳에서, 다시 피어난 붉은 꽃 한 송이#버림받은 신분, 지워진 이름, 그러나 꺾이지 않은 마음#그녀의 귀환은 복수가 아니라, 사랑이었다#단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이를 향한 여정#출생의 비밀보다 더 절절한, 어머니의 눈물#다시 마주한 그 이름, 우연… 내 딸이 맞느냐#그 사람의 품이 그리웠다, 하지만 돌아갈 수는 없었다#끝났다고 믿었던 운명, 다시 시작된 인연#세상이 내게서 빼앗은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그 날의 사약보다, 더 아픈 건 외면이었다#공주였던 나는, 지금 오직 한 아이의 엄마다#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마침내 다시 만난 아이, 그리고 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