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3년간 단 한 번도 동침하지 않은 부부.
그 흔한 안부 인사조차 전하지 않는 부부.
언제나 애걸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외면하는 남편.
누가 봐도 이상한 관계.
이건 부부가 아니다.
***
어느 자선 파티에서 은성을 보고 첫눈에 반한 아형은
부모님을 설득해 그와의 정략결혼을 추진한다.
그렇게 성사된 나원그룹 장녀 차아형과 대경그룹 삼남 이은성의 결혼.
그러나 결혼 후,
은성은 다정한 태도 아래 아형을 향한 경멸을 숨기지 않는다.
아형은 이 결혼을 지속하는 것이 자신만의 욕심임을 깨닫고 이혼을 결심하는데.
“우리, 이혼할까요?”
“거절하지.”
단번에 돌아온 말.
그리고 그날 이후 은성이 집요하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아형의 순정은 그를 놓아야 한다 말하지만, 그의 변화에 혼란스럽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