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태어나 처음으로 그의 욕망을 건드렸던 여자, 윤채아.
그러나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이미 그녀의 맘속엔 다른 남자가 있었다.
“숙려기간이 끝나면 내 호적으로 들어오란 말이 어렵나?”
“가. 두 번 다시 우리가 만날 일은 없을 테니.”
욕망 따위, 지나가는 한순간의 바람이라 생각했지만 크나큰 착각이었다.
그녀가 눈앞에서 사라져도 밤마다 그녀를 안았다.
꿈속에서,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 여자를 매일매일…….
이 지긋지긋한 욕망이 널 데려와야 끊을 수 있는 거라면.
이혼과 함께 벼랑 끝으로 내몰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중아 매각, 내가 막아주지.”
“원하는 게 뭐죠?”
“결혼. 윤채아와의 결혼을 원해.”
그녀에게도, 그에게도 유일한 선택지인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