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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3.22 약 10만자 2,600원

  • 2권

    2023.03.22 약 8.5만자 2,600원

  • 완결 3권

    2023.03.22 약 10.2만자 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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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희서는 사랑이었다.

“너는 그저 내 욕망이 될 거야.”

하지만 그는 욕망이라 했다.

10년을 숨겼던 사랑을 한 번 더 숨긴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었다.
그러니 괜찮았다.

“내 욕망도 다르지 않아요.”

마음을 뺀 거짓말로 그를 부추기는 것쯤, 얼마든 할 수 있었다.
그에게 미쳐 있었으니까.
운명을 바꿔 놓을 줄도 모르고 저지른 하룻밤이었다.

*

후회하지 않았다.
그가 결혼하겠다는 말을 꺼내기 전까지는.

“결혼이 마치 기간제 계약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다르지 않아.”
“정말 그 결혼이 본부장님께 아무 의미도 없는 계약 같은 거라면.”

희서는 물러서지 않을 생각이었다.

“결혼, 하지 마세요.”

아니, 도망치지 않기로 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대신 저랑 해요. 결혼.”

그가 택한 계약자가 제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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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소장

권당 2,600원

전권 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