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내가 138년 만에 태어나는 백룡 가문의 외동딸이자 유일한 후계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한 제국의 황녀였던 나는 어이없게도 연설하던 도중에 암살당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갓난아이가 되어 있었다.
설마…… 신이 다 못 이룬 꿈을 이뤄보라고 또 다른 금수저 인생을 내게 준 건가? 완전 ‘감사합니다’지!
‘이전 생에서는 이루지 못했던 꿈을 꼭 이루고야 말겠어!’
***
근데 정말 이상한 게 용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난 날 구박할 법도 한데, 아빠라는 작자가 날 너무너무 예뻐한다.
“늘 오늘처럼 행복하게 해주마.”
뭐, 이게 싫다는 건 아니다. 예쁨 받고, 간섭 받는 게 적응이 안 될 뿐.
“나 칭구 마니 사겨두 대?”
“그럼. 남자만 빼고.”
……잠깐만요. 설마 제 연애 문제까지 허락 받아야 하는 건가요?
“다시 말해 바. 나 제대로 못 드럿써.”
“너, 작다고.”
그 와중에 날 작다고 꼽주는 뱀 같은 흑룡 자식까지 등장한다.
너 나한테 작다고 하는데, 너도 나보단 그렇게 많이 큰 건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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