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2년간 회사 대표인 한결을 짝사랑해 온 연우.
몇 초 후면 비서직 계약이 자동 소멸된다.
“자고 싶어요.”
“……?”
“대표님이랑 자고 싶다구요. 오늘 밤.”
한 번 자고 나면 지지부진한 짝사랑의 감정이 모두 정리될 줄 알았는데.
다시는 한결과 마주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연우가 사직서를 내기 위해 다시 회사로 찾아간 그 날.
“도 비서. 그거 알아? 사직서를 내는 것도, 계약 만료 핑계를 대는 것도. 나한텐 아무 소용 없다는 거.”
“…….”
“어차피 무슨 짓을 해도 도비서는 여기서 못 나가거든. 내 허락 없이는, 절대로.”
늘 차갑기만 하던 한결이 어딘가 달라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