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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2.08.01 약 13.1만자 3,400원

  • 2권

    2022.08.01 약 12.7만자 3,400원

  • 완결 3권

    2022.08.01 약 13.3만자 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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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네 이름과 딱 맞는 조연 있잖아, 걔. 딜란 플라인스!”

이조연은 친구에게 들었던 말 그대로 소설 속 조연 중의 조연 딜란 플라인스로 환생했다.

탐스러운 딜라이아의 머릿결을 보며 입맛을 다시던 딜란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져 보았다. 역시나 부스스한 머리칼이 틱 끊어졌다.

혀끝이 씁쓸했지만, 조연의 삶이 이렇지 뭐. 딜란은 수긍했다.

그런데, 딜라이아에게 다가가야 할 황태자 아서스가 제게 다가온다?

“연애, 하자고 나랑.”

“싫어요.”

칼 같은 대답에 아서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딜란은 쌤통이라고 생각했다.

***

새빨간 레드 카펫 위로 황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소리가 적막한 홀을 울렸다.

새까맣다 못해 칠흑 같은 밤을 담은 듯한 검은 머릿결. 그 밑으로 언뜻 보이는 눈빛이 살벌함을 담고 있다.

그가 저런 눈빛을 하게 한 인물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라 젠은 입술을 짓이겼다.

‘그래, 도망치고 싶다면 지금. 힘껏 도망쳐라.’

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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