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원전자의 서재우 상무는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만큼이나 이지적이고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차가웠다.
그 카리스마에 혜라는 짓눌릴 것만 같았다.
“유혜라 씨의 직급이 어떻게 되죠?”
“저는…….”
“고개 들고 얘기해요.”
“……네.”
“시간 줄 테니 나한테 직접 보고서 제출해요.”
자기 부인한테 어떻게 저렇게 냉담할 수 있을까?
당연히 회사 내 모두가 두 사람에게 이목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오로지 혜라만이 묵묵히 그 서늘함을 감당하고 있었다.
《너의 작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