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을 한 건지, 애를 키우는 건지,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
12년 전 어린 혜나를 만난 후, 성하의 인생에서 여자는 오직 ‘유혜나’뿐이었다.
어린 동생에서 여자로 다가올 때만 해도
그는 그녀에 대한 집착이 이렇게 심해질 줄은 몰랐다.
하지만 보자 보자 하니 순진한 가면을 쓰고 하는 행동이 가관이 아니다!
뭐? 고딩 주제에 미팅을? …… 그런데 이거 웬걸!
이제는 다른 남자랑 입술을 부비는 것까지 보여 준다!
이러니 내가 어떻게 졸업할 때까지 그녀를 기다려 줄 수 있단 말인가!
어찌어찌 힘들게 결혼은 했지만……
이 순진한 꼬마 신부. 결혼하고 나서도 키스 한 번에 화들짝 놀란다.
아이고, 내 팔자야. 이 꼬마 신부를 어찌하면 좋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