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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8.9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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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는 거칠고 야성적이었다.

미어는 결혼을 3개월 앞두고 브램 월드란 젊은 재산가의 비서 겸 운전사로 기한부 취직을 한다. 늘 성실하지만 패기가 없는 약혼자에 대해 무료함을 느끼던 그녀는 브램의 정열과 야성에 매력을 느낀다.
마침내 그녀는 어머니의 심한 비난을 무릅쓰고 약혼자와 파혼하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그러나 브램은 거친 성격에다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더구나 그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여성 때문에 사랑과 결혼을 불신하고 있다.


▶ 책 속에서

"사실을 직시해야 하는 거요."

브램의 손이 실크처럼 부드럽게 그녀의 긴장된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그녀가 절대로 밝히려 하지 않은 진실을 브램은 손끝으로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고 말해 보시오. 어서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해 보라니까."
"물론 아무렇게도 생각지 않아요!"

미어는 고개를 돌리려 했으나 그의 손이 그녀의 머리채를 꼭 휘어잡고 놓아 주지 않았다.

"나를 똑바로 보란 말이오. 내 눈에서 무엇이 보이지? 내가 당신한테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줄 알고 있소?"

놀랍도록 푸른 눈이다. 그 속에서 번뜩이고 있는 정열에 그녀는 몸을 떨었다. 그것은 나 때문일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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