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과거의 인기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
2003년의 인기 로맨스 소설, [결혼이라는 이름의 전쟁]
인생은 결혼을 끝으로 행복해지는 동화가 아니야.
남자에게 반한 여자는 추악했다.
그녀는 그를 손에 넣기 위해 그의 모든 것을 무너뜨려버렸다.
그리고 쟁취해낸 결혼.
하지만 현실은 ‘그 후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지 않았다.
그녀에게 결혼은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었다.
▶잠깐 맛보기
“내가 아는 사실은 이 지긋지긋한 결혼을 끝내야 할 때가 왔다는 것뿐이에요. 난 내 애인한테로, 당신은 당신 애인한테로, 공평하네요.”
그녀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지저분한 장면을 막을 계산으로 백을 들었다.
“앉아! 감히 어딜?”
석호가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이거 놔요!”
그녀는 그의 손을 뿌리쳤다. 그녀의 당돌한 태도가 그의 심지에 불을 당긴 모양이었다.
“앉으라고 했지. 좋은 말로 할 때 앉아. 내 얘기 아직 안 끝났어.”
“그만 해요. 내가 언제 당신의 애인에 대해 질문을 하던가요? 나 정말로 피곤해요.”
“내…. 대체 언제까지 지나간 일을 물고늘어질 셈이야! 나도 당신한테 맺힌 거 다 잊고, 당신도 잊기로 하지 않았어? 내가 얼마나 더 해야 해? 당신 이젠 시원해?”
“변호사는 바로 보내죠. 이혼해 줄 테니 이젠 마음놓고 사랑하는 여자와 살아요.”
“닥쳐!”
“왜 이래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나요?”
“닥치라니까! 나가! 당장 내 눈 앞에서 사라져!”
“알았어요. 나갈 줄게요. 여긴 당신 서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