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Lover by deception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만….
일시적인 기억상실증에 걸린 안나가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 처음 본 사람은 워드였다.
첫눈에 강렬하게 매혹된 안나는 그가 분명히 자신의 연인이라고 확신했다.
워드 또한 안나의 관능적인 매력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워드의 동생에게 사기를 친 여자였는데….
※ 책 속에서
"미안해요, 기억이 잘 안 나요." 안나는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누구인지 알 것도 같아요." 그녀가 말을 이었다.
"우리 사이에 뭔가 특별한 것이 느껴져요."
"느껴진다고?"
워드가 물었다. 빈정거리듯 말하려 했으나, 당황스런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래요."
안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만지자 워드는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안나는 자기들이 연인이라고 굳게 믿었다. 둘의 관계를 사실대로 알고 있는 워드에게는 매우 아이러니한 것이었다. 그는 안나의 성격이 이렇게 갑작스레 바뀐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머리를 한 대 맞고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해서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