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개금은 아기를 안은 석재와 함께 축하 인사를 던지는 손님들을 향해 다가갔다.
불과 육 년 전만 해도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행복의 한가운데 있었고, 그건 옆에 있는 남자로부터 비롯한 것이었다.
“다행이야. 너를 만나서, 그리고 그때 네가 나를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꼬셔 줘서.”
개금이 석재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포기하기엔 넌 너무 예뻐.”
그녀의 손을 마주 잡으며 진심을 담아 그가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