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풍비박산 난 집안에서 홀로 살아남은 아진.
총명한 머리와 지혜로 온갖 죽을 고비를 넘겨 왔으나
이번 고비는 정말이지 만만치 않다.
‘눈은 시뻘겋고 피부에는 곰보가 가득한디,
것도 모자라서 사람을 잡아먹는다니까는!’
아무리 패가망신한 가문의 규수라지만
도성에 소문 자자한 괴물대군과 혼인을 하라니!
“끔찍하겠지만 오늘 밤만 참으세요.
이 밤이 지나면 앞으로 마주칠 일도 없을 테니.”
하나 첫날밤 마주한 그는 영롱한 옥색 눈의 미남자였다.
남들과 다른 눈을 가진 탓에 평생을 추문에 시달렸던 것.
“대감의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을 테니,
사랑방 안에만 있게 해 주시면 안 될까요?”
스스로를 괴물이라 여기는 그가 가여운 아진.
과연 그녀는 굳게 닫힌 괴물대군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