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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7.02.03 약 18.8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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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외과 의사 물결은 10년 동안 사귀던 남자 친구에게 약혼 전날 파혼당한다. 이유도 모르고 헤어져 괴로워하다 결국 그를 잊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 그녀. 그런데 밥을 먹으러 간 레스토랑에서 갑자기 옆 테이블의 손님이 쓰러지게 되고, 그 사람을 살피던 물결은 마침 다가온 내과 의사 마틴에게 응급 처치 방법을 알려 준다. 그리고 며칠 뒤, 집 앞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그. 바로 윗집에 산다는 마틴에게 그날 쓰러졌던 남자의 상태에 대해 묻던 물결은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그에게 점점 빠져드는 걸 느끼는데…….


▶잠깐 맛보기


「나랑 지내는 동안 나한테 단 한 번도 떨리지 않았어요?」

그의 깊은 눈빛을 피하고 싶어도 뭔가에 홀린 것처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없었다. 입술이 바짝바짝 말라 오는 느낌이었다. 붉은 혀가 잠시 닿았다가 떨어진 입술이 달빛에 반짝였다. 떨리는 숨을 겨우 감춘 그녀가 고개를 숙였다.

「내 마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누군가를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볼을 감싸고 있는 손을 움직인 그는 그녀가 다시 자신을 보게 만들었다.

「내가 말했잖아요. 등 돌리지 말고, 다른 곳 보지 말고 당신 앞에 서 있는 날 봐 달라고. 당신 마음으로 내가 천천히 들어갈게요.」

올라오는 술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뜨거운 눈빛 때문인지, 또 그게 아니면 제멋대로 뛰는 심장 때문인지 만지지 않아도 느껴질 정도로 뜨거워진 얼굴이 굳이 거울을 보지 않아도 붉게 달아올랐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무래도 당신 마음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내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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