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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4.03.05 약 17.5만자 4,000원

  • 완결 2권

    2014.03.05 약 20.5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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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떠나는 사람은 언제나 마음 아닌 것만을 두고 간다.
연인을 잃어버린 대군(大君), 영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주인 없는 노리개 하나뿐.

정혼녀를 잃은 슬픔에 사무쳐 조선 팔도를 떠도는 야인이 되었고,
4년 만에 궁으로 돌아와서는 그저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리라 마음먹었다.
이제 단 하나의 일만 마치면, 죽고 없는 그녀를 이야기로나마
세상에 남길 수 있다면 여한(餘恨)이 없으리라 여겼다.
때문에 영은 오늘도 먹을 갈고 손에 붓을 든다.

하나, 절대로 용서받지 못할 비밀을 가지고 궁중에 거하는 저 아이,
결코 전할 수 없는 연심(戀心)을 품고 있는 저 아이가 눈에 들어온 순간,
그 시절의 자신을 보는 듯하여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그깟 손수건이 뭐가 소중하냐?
버려라! 버려야 새것이 생길 것 아니야?
뭘 그렇게 끌어안고 있는 것이야!
안고 있어 봤자 아무 온기도 주지 못하는 것을!”

그녀가 사라진 마음 구석에
여자 아이 하나가 살며시 들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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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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