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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8.07 약 20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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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어쩌면 우리, 꽤 잘 어울릴 수도 있어.

사진작가인 난우는 강원도에 조성될 리조트의 사계절을 뷰파인더에 담는 장기 프로젝트를 맡고 강촌으로 향한다. 잠시 후, 리조트 측에서 숙소로 마련해 준 외딴 펜션에 도착한 그녀는 펜션 주인인 선균의 까칠한 태도에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런데 난우의 그런 속도 모르고 낯이 익는다고 갸웃거리던 그가 호탕하게 웃으며 난우가 졸업한 중학교의 이름을 외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중학교 동창인 선균과 둘만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 난우. 무심한 척 그녀의 시골 생활을 도와주는 그와 점점 가까워지던 난우는 어느 날 선균으로부터 당돌한 고백을 받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참 예뻐.”

“취향 참 특이하다. 자다 일어나서 질끈 묶은 머리에 화장기 하나 없는 이 얼굴이 어딜 봐서 예쁘다는 거야? 설마 너, 나 놀리니?”

한 번만 더 그런 소리를 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듯 으름장을 놓은 난우가 입술을 죽 빼물고 고개를 돌렸을 때, 성큼 다가선 선균이 난우를 품에 안았다. 뿌리치려면 얼마든지 뿌리칠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포옹이었지만 난우는 웬일인지 굳은 것처럼 얌전히 선균의 품에 안겨 있었다.

“나 좀 봐주라. 15년 만에 만난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중학교 동창 말고, 남자 목선균으로 좀 봐줘.”

선균은 팔에 힘을 주어 난우를 조금 더 당겨 안았다. 정수리 위에 턱을 올리고 날렵한 등을 쓸며 말했다.

“잘할게.”

“꼬시는 거야?”

“어. 넘어오라고 기술 넣는 거야.”

“나 쉬운 여자 아니거든?”

“하하! 쉬우면 매력 없지. 그럼 좀 더 튕겨. 내가 더 따라다녀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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