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완결 1권

    2013.05.31 약 19.1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잘나가던 스물여덟 이단아, 뒤늦게 사춘기로 방황하다?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남다른 감각과 센스로 대한민국 패션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자리매김한 그녀, 이단아! 여태껏 단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해 본 적 없는 그녀의 탄탄대로 인생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의 재혼 상대가 짝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라는 것! 그 엄청난 충격에 집을 뛰쳐나와 정처 없이 헤매던 중 동네 공원에 도착한 단아는 생면부지의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현란한 문신이나 거친 인상과는 달리 부드럽게 빛나는 그의 눈동자에 저도 모르게 마음을 놓은 단아는 그에게 답답한 속마음을 하나 둘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잠깐 맛보기

“만약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남매가 되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범우는 곤란할 때 하는 습관대로 코를 만지작댔다. 다짜고짜 그녀가 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게…… 부모님들끼리 결혼하는 건가요? 그러니까 아가씨가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와 아가씨 아버지가 결혼하신다는 얘기?”

단아는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제대로 알아맞힌 모양이라며 범우도 그녀와 똑같이 심각한 얼굴을 했다.

“서로 사랑한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죠. 그럼 부모님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요?”

범우의 대답을 들은 단아의 낯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무척이나 상심한 표정이어서 범우는 자기가 무슨 큰 실수를 했나 싶어 다시 한 번 가슴이 철렁했다. 금방이라도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괭한 눈동자라니…….
범우는 그녀의 맑고 깊은 눈동자에 그만 정신이 멍해졌다.

“서로 사랑하는 거 아닌데…….”

남매라니!
남매라는 건 사랑의 본질 자체가 달라진다.
완벽한 패배감에 단아는 고개를 아래로 푹 꺾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곤 넋 나간 사람처럼 터벅터벅 걸어 점점 벤치에서 멀어졌다.

“아!”

걷다 말고 별안간 생각난 것이 있는 듯 그녀가 몸을 휙 돌렸다. 남자에게 인사한다는 걸 깜박 잊은 탓이었다.

“제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슬픈 얼굴로 미소 지은 단아는 돌아서서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직 햇살이 따가운 오후, 그렇게 태양 속으로 그녀는 거짓말처럼 사라져 갔다. 그리고 윤슬이 이는 그녀의 하얀 실루엣은 범우의 뇌리 속에 오래도록 깊은 잔상을 남겼다.


▶목차
프롤로그
+ 프롤로그
동상이몽(同床異夢)
애인과 오빠 사이
잡초도 꽃
사기꾼과 날벼락
운명의 삼자대면
한 마리 나비처럼
사랑하는 이유가
바느질이 필요해
불청객
당신한테 갈 거야
내 인생의 이단아
분수엔 무지개가 걸려 있었지
에필로그
작가 후기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내 인생의 이단아]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원칙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500원

전권 3,500원